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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가벼운 충격에도 손목이나 척추 골절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별히 크게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뼈가 부러졌다는 설명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골절의 배경에 골다공증이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한다.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질환’으로 불린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에서 발생 위험이 높지만, 고령 남성 역시 예외는 아니다. 척추 압박 골절이 생기면 키가 줄거나 허리가 굽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뼈의 약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이 어렵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 부족, 운동 부족, 흡연과 과도한 음주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골밀도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골밀도 검사를 통해 뼈의 상태를 수치로 확인한다. 필요 시 약물 치료를 통해 골 흡수를 억제하거나 형성을 촉진하는 전략이 적용된다. 다만 약물 치료와 함께 영양 관리와 체중 부하 운동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이 단순 노화 현상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50세 이상이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햇빛 노출을 통한 비타민D 합성과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체중 유지도 중요하다. 낙상 예방을 위해 집 안 환경을 안전하게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골절이라는 형태로 처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조기 검진과 생활 관리가 뼈 건강을 지키는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