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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피부 한쪽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잡히고,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단순 피부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일으킨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활성화되면서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 몸살처럼 피로감과 근육통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이후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피부 병변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하며, 수개월 이상 이어질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통증 강도가 더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증상 발생 초기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 치료도 병행된다. 조기 치료가 신경 손상과 후유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대한피부과학회는 50세 이상에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만성 질환이 면역 기능 저하와 연관돼 발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역시 예방 차원에서 중요하다.


띠 모양 발진과 함께 나타나는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히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상포진은 조기 대응이 통증 기간과 합병증 위험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는 점에서 경각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