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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입안이 바짝 마르고 눈이 뻑뻑해 인공눈물이나 물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일시적인 건조감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 문제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구강과 안구 건조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전신적인 원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내 난방과 냉방 사용이 잦은 환경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눈물막이 쉽게 증발하고 침 분비도 감소한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는 습관 역시 눈 깜빡임 횟수를 줄여 안구 건조를 악화시킨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강 점막 또한 쉽게 건조해진다.


약물 복용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일부 항우울제, 혈압약 등은 부작용으로 침샘과 눈물샘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층에서 증상이 흔한 이유도 노화에 따른 분비 기능 저하와 복용 약물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다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자가면역질환과의 연관성이다. 대한의학회에 따르면 입과 눈이 동시에 심하게 마르는 증상이 지속될 경우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질환은 면역체계가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해 만성적인 건조 증상을 유발한다. 피로감이나 관절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종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등 대사성 질환 역시 체액 균형에 영향을 미쳐 구강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인 불명의 지속적인 구강 건조가 있을 경우 혈당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 점검을 권고하고 있다.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거나 인공눈물에 의존하기보다 증상의 지속 기간과 동반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증상이 수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내과나 안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과 눈의 건조는 사소해 보이지만 전신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원인에 따른 관리가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