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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밤이 되면 쉽게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날이 반복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생활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잠들기 어렵거나 깊은 휴식이 지속적으로 방해받는다면 특정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면장애는 단순한 피로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이나 정신건강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의심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는 불면증이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는다. 잠드는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거나, 밤중에 여러 번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려운 상태가 반복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장년층과 직장인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면역력 감소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흔히 간과되는 원인 중 하나다. 이 질환은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은 깊이 잠들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뇌가 계속 깨어 있는 상태가 반복되기 때문에 아침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 코골이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하지불안증후군도 잠을 방해하는 주요 질환 가운데 하나다.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지면서 계속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환자들은 흔히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한다. 이 때문에 잠드는 과정이 어려워지고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철분 부족이나 신경계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면 문제를 단순한 피로의 결과로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밤마다 잠들기 어려운 상황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낮 동안 심한 졸림과 피로가 반복된다면 의료기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코골이가 심하거나 잠을 자는 동안 숨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 혹은 다리 불편감 때문에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 확인이 중요하다.


대한수면연구학회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의 숙면이 건강 유지에 필요하다. 충분한 휴식은 면역 기능과 뇌 건강,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반복되는 불면은 단순한 생활 불편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