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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진단되면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문제는 발병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많은 사람들이 병의 존재조차 인지하지 못한 수년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30이상 성인의 16%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중 절반 가까이는 진단을 받지 않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무증상이라는 점이 당뇨의 가장 위험 요소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 혹은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 혈관, 신장,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초기에는 피로감, 잦은 배뇨, 갈증,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날 있으나 대부분은 간과되기 쉽다. 결국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당뇨병성 신증과 망막병증, 그리고 말초신경병증이다. 신장은 혈당이 높아질수록 여과 기능이 떨어져 투석이 필요한 단계로 악화될 있고, 망막은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손발 저림, 감각 이상으로 시작해 심하면 통증이나 괴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뇨는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2~4배까지 높이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주요 위험인자로도 작용한다.

 

당뇨는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1형은 주로 소아청소년에게 발병하며 인슐린 분비 자체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2당뇨는 성인에게 흔하며 인슐린 저항성, 체내 인슐린이 역할을 하지 못해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증가 등으로 2당뇨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당뇨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수치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공복 혈당 100~125mg/dL는 \'공복혈당장애\'당뇨 전단계로 간주되므로 시기에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개선은 당뇨 관리의 핵심이다.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이며, 체중 감량만으로도 인슐린 민감도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흰쌀밥보다는 현미, 채소, 통곡물 섭취를 늘리고,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와 흡연 역시 당뇨 진행을 촉진하므로 금연과 절주도 병행돼야 한다.

 

당뇨병은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있다.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닌, 현대인 모두의 일상 리스크로 당뇨를 인식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