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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해수욕과 해산물 섭취가 늘어나는 시기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비브리오패혈증이다. 이 질환은 비브리오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급성 패혈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주로 해수, 갯벌, 어패류 등 연안 환경에 서식하는 호염성 세균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증식한다. 따라서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다.


이 질환은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중독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이러한 고위험군에서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50~90%에 이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중 기저질환 보유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은 감염 후 16~24시간의 잠복기 후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에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며, 발진과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치료는 항생제를 통한 약물치료와 괴사한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저혈압이 발생하면 사망률은 90% 이상으로 증가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85도 이상으로 가열하여 조리하고, 조리 시에는 장갑을 착용하며,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해산물을 다룰 때는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며, 해산물을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없지만, 감염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위험군은 여름철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먹는다면 충분히 익히거나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