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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소음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현대인들에게 난청은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생활하는 청년층에서도 청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난청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력 손실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거라고 생각해 초기 대응에 실패하기 쉽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대화를 반복해 물어야 하거나, TV나 휴대폰 소리를 점점 높여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이미 청력 손실이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어 초기에는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특히 고주파수 대역부터 들리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 대화에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청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인지하게 된다.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대부분 회복이 어렵다. 노화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이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소음 노출, 귀 질환, 약물 부작용,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전신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어폰 사용이 난청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귀에 밀착된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소리가 고막을 직접 자극해 청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급격한 청력 손실이 동반되는 돌발성 난청도 무시할 수 없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한쪽 귀가 갑자기 잘 들리지 않거나, 귀에 먹먹함과 이명이 함께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돌발성 난청은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난청이 지속되면 청각뿐 아니라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난청이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뇌가 청각 정보를 해석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만큼 다른 기능에 할당할 여유가 줄어들면서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청력 보호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사용하고, 이어폰은 되도록 짧은 시간만 사용하며 볼륨은 전체의 6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울리는 느낌이 들면 즉시 귀를 쉬게 해줘야 한다.


정기적인 청력 검사는 난청 예방의 핵심이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 이상 청력 상태를 점검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이명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은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보청기 사용이나 치료를 병행하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