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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더워지면 겨드랑이에 땀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기온이나 활동량과 무관하게 과도한 땀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체질이 아니라 ‘다한증’이라는 질환일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 부위는 땀이 쉽게 고이고 옷에 노출되기 쉬워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일부는 사회생활까지 영향을 받을 만큼 심각한 고민을 겪고 있다.


겨드랑이 땀은 체온 조절의 일환으로 분비되는 것이지만, 다한증은 신체가 필요 이상으로 땀을 만들어내는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비롯된다. 특히 겨드랑이 다한증은 전체 다한증 환자 중에서도 흔한 유형이며, 손, 발과 함께 가장 많은 불편감을 유발하는 부위다. 아침에 옷을 갈아입자마자 바로 젖어버리거나, 냄새에 민감해지는 경우라면 단순한 땀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사춘기부터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서 더욱 심해지기 쉽다. 중요한 발표나 면접, 대인관계에서의 불안감이 땀 분비를 자극하면서 악순환을 만든다. 반면 기온이 낮은 계절에도 지속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 땀샘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치료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국소 항한제 사용으로, 알루미늄 성분의 약물이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보톡스 주사로 땀샘 신경 전달을 차단하는 치료도 시행되며, 약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는 편이다. 최근에는 전자기기나 레이저를 이용한 땀샘 제거 시술도 보편화되며,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는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겨드랑이 부위를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두세 번씩 땀이 나는 부위를 물티슈로 닦거나, 제습용 패드나 기능성 의류를 활용하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냄새가 동반될 경우에는 항균 성분의 바디워시나 데오드란트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건 혼자만의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겨드랑이 땀은 외모나 체형이 아닌, 자율신경계의 민감함에서 오는 생리적인 현상일 수 있다. 방치하지 말고,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