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mometer-pointing-up-toward-bright-sunshine-16x9-1024x576.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여름, 조금만 밖에 나가도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차오르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령자나 어린이,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으며,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형태인 열사병은 땀을 흘리지 못해 체온이 40도 이상까지 오르고, 뇌 기능이 저하돼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경련, 구토,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실외 작업자나 운동 중인 청소년, 폐쇄된 공간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노인층에서 위험이 높다.


열탈진은 땀이 과다하게 배출되면서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 생기는 증상으로, 심한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 구역감 등을 동반한다. 이 단계에서 바로 체온 조절을 하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적절한 수분 섭취와 냉각 조치가 필수다.


예방을 위해선 햇볕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밝은 색의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해야 한다. 물은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이뇨작용을 유발해 수분 손실을 증가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느껴질 때는 즉시 그늘이나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고, 몸을 식히는 응급 조치를 해야 한다. 얼음팩을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혈관이 가까운 부위에 대면 체온을 보다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고령자나 독거노인, 기저질환자에게는 주변 가족과 이웃의 관심도 중요하다. 본인이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증상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