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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몸을 만지다 보면 평소 없던 작은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통증도 없고 특별한 이상 증상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이런 혹들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혹은 체내 조직의 이상 신호일 수 있고, 종류에 따라서는 조기 발견이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의 시작일 수도 있다.


우리 몸에 생기는 혹은 대부분 양성 종양인 경우가 많다. 그중 가장 흔한 형태가 지방종이다. 이는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며 생기는 부드러운 덩어리로, 피부 바로 아래에서 만져지며 천천히 커지는 특징을 보인다. 보통 통증은 없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크기가 계속 커지거나 통증이 생긴다면 진단과 제거가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혹이 지방종처럼 무해한 것은 아니다. 갑자기 단단해지거나 빠른 속도로 커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주변 피부와 유착되는 느낌이 들 경우 악성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특히 림프절이 부은 것처럼 느껴지는 혹은 감염에 의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림프종 같은 혈액암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여성의 유방에 생기는 혹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생리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섬유낭종일 수 있지만, 혹이 점점 단단해지고 통증 없이 커지는 경우라면 유방암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유방암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혹이 유일한 경고일 수도 있어, 반드시 전문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목이나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림프절이 많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혹이 생기는 사람은 면역질환이나 감염 질환, 드물게는 결핵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혹을 스스로 만져보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안심하려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초음파나 MRI, 조직검사 등을 통해 혹의 성격을 파악하고 필요 시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