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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완연한 봄 날씨 속에 산과 들로 향하는 발걸음이 많아지면서 조용히, 그러나 치명적인 감염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다. 이 질환은 주로 참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며, 감염자의 최대 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고위험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체내로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한다. 초기에는 고열,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 단순한 몸살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감하고, 간수치 상승, 의식 저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지와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며, 치명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문제는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없다는 점이다. 감염 후에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치료 외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감염 자체를 막는 ‘예방’이 유일한 대책이다.


농촌 지역 거주자, 반려동물과 함께 야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들, 등산이나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숲에 직접 눕지 않기 등의 기본적인 예방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샅샅이 확인하고 즉시 샤워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반려동물 역시 진드기를 옮길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털을 꼼꼼히 살피고, 정기적인 구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거나 원인 모를 고열과 구토가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