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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봄철부터 초여름까지 유행하는 성홍열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엔 주로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면역력이 약한 성인이나 고령층에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고열과 특이한 피부 발진이 주요 증상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이 원인이다. 주로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기침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된다. 초기에는 인후통, 오한, 고열로 시작하며, 이후 혀가 딸기처럼 붉게 부풀고 온몸에 가려운 붉은 발진이 퍼진다.


이 질환의 특징적인 증상은 목이 아프고 열이 나면서 시작된다는 점이다. 이후 반점처럼 올라오는 발진은 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서 시작돼 전신으로 퍼지며, 피부가 까끌까끌해지고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발진은 얼굴을 제외한 부위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열이 가라앉은 뒤 손가락 끝이나 발바닥 피부가 벗겨지는 탈피 증상도 흔하다.


대부분 항생제를 복용하면 일주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이염, 축농증, 폐렴, 신장염, 류마티스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은 소변 이상과 부종을 동반하며, 심할 경우 만성 신장질환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성홍열은 백신이 없어 개인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환자와의 접촉 피하기가 기본이며, 아이가 증상을 보일 경우 등원이나 등교를 중단하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도 최소 24시간 이상 항생제를 복용한 후에는 전염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성홍열은 한 번 앓은 뒤에도 다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이다. 연쇄상구균에 대한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계절과 주변 상황에 따라 재발 위험이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