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ock-1131950156-1.jpg\"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도 아닌데 손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가만히 있어도 겨드랑이나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사람이 있다. 더워서 생긴 증상이 아니며 긴장이나 운동과도 상관없이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한 땀이 아니라 ‘다한증’이라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다한증은 체온 조절과 무관하게 과도하게 땀이 나는 만성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2~3%가 경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부끄럽거나 민망하다는 이유로 조용히 혼자 앓는 경우가 많다. 주로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되며, 심한 경우 옷이 흠뻑 젖거나 악수조차 피하게 만드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다한증은 크게 국소성 다한증과 전신성 다한증으로 나뉜다. 국소성은 주로 손, 발,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며,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형태가 많다. 전신성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 폐결핵, 암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생기는 경우로,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


이 질환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정서적 위축과 대인기피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시험지에 땀이 번져 글씨가 지워지거나,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쥐지 못하는 등의 학습과 업무 능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심리적 위축이 반복되면 자존감 저하로도 연결된다.


다행히 다한증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한다. 알루미늄 성분의 국소제, 전기이온영동 치료, 보툴리눔 주사, 교감신경 절제술 등이 있으며, 개인의 증상 정도와 부위에 따라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는 레이저나 고주파를 활용한 비침습적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어 치료 부담이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