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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눈꺼풀에 작고 붉은 덩어리가 생기고, 통증과 함께 눈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다래끼’를 의심할 수 있다. 흔히 “피곤해서 생긴다”고 말하는 이 질환은 실제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 위험이 커진다. 다래끼는 의학적으로는 ‘맥립종’이라 불리며, 비교적 흔하지만 방치하면 불편이 크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의 피지선이나 땀샘에 세균이 침투하면서 생기는 급성 세균성 염증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거나 화장을 지운 채 잠드는 습관, 렌즈 위생 소홀 등으로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붉은 결절과 함께 국소 통증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곪거나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이때 손으로 짜거나 자극을 가하면 염증이 퍼질 위험이 있다. 특히 화농이 심해져 눈 전체로 부기가 번지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며, 이차 감염이나 결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슷한 증상으로 ‘콩다래끼(산립종)’가 있는데, 이는 피지샘이 막혀 생긴 것으로 세균 감염이 아닌 만성 염증이다. 다래끼보다 크고 단단하며 통증은 상대적으로 적다. 두 질환은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이 필요하다.


다래끼가 생겼을 때는 따뜻한 찜질이 가장 효과적인 초기 대응법이다. 하루 34회, 510분 정도 눈 위에 따뜻한 수건을 올려두면 혈류가 증가해 염증 배출이 촉진된다.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상태가 심할 경우 병원에서 절개 배농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후 눈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아이의 경우 눈을 자주 비비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렌즈 착용자는 손 세척과 렌즈 소독을 철저히 하고, 화장은 꼭 지운 후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다래끼는 피로와 면역 저하의 경고신호”라며, “자주 반복된다면 눈꺼풀 청결 관리와 함께 전신 건강 상태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