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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패혈증은 일반 대중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그 위험성은 매우 치명적이다. 우리 몸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류를 타고 퍼지며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단시간 내에 장기 손상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패혈증은 감염의 원인 균이 특정 기관에만 머물지 않고,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며 몸 전체가 감염에 반응하는 상태다. 면역 체계는 이 감염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어 반응을 일으키지만, 이 과정이 오히려 혈관을 손상시키고 장기를 붕괴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문제는 패혈증의 초기 증상이 감기, 몸살, 또는 단순한 장염과 유사하다는 점이다. 발열, 오한, 빠른 심박수, 호흡 곤란, 혼동, 저혈압 등 다양한 증상이 섞여 나타나지만, 뚜렷한 특이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감염된 상처가 낫지 않거나 소변량이 줄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자, 당뇨병 환자, 암 치료 중인 환자, 장기 이식자처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패혈증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면역 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해 감염을 조기에 억제하지 못하고, 급속도로 전신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패혈증 치료는 신속함이 핵심이다. 원인균을 찾아 항생제를 빠르게 투여하고, 수액 요법과 함께 혈압을 유지시키며 장기 기능을 보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집중 치료가 가능한 중환자실에서의 모니터링도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상처 청결 관리, 백신 접종 등 기본적인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지병이 있는 사람은 감염 초기에 병원을 찾고, 고열이나 전신 통증이 있는 경우 자가 진단보다 전문의의 판단을 우선시해야 한다.


‘조용한 살인자’로 불리는 패혈증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진다. 평범한 감염처럼 보여도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을 느꼈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