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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일시적인 피로나 자세 불량 때문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요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때로는 척추 이상, 신경 압박, 또는 내장 질환의 전조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관련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 다리까지 저리거나 감각 이상을 동반한다. 보행이 불편해지고 쪼그려 앉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며, 중장년층에서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근골격계 외에도 내장 질환이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나 난소 낭종, 골반염 등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신장결석이나 요로감염 또한 허리 주변의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한쪽 옆구리에서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반복되면 단순 요통으로 보기 어렵다.


강직성 척추염처럼 염증성 질환도 주목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허리가 뻣뻣하고 움직일수록 조금씩 풀리는 듯한 통증은 이 염증성 질환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주로 10~30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방치 시 척추가 굳어지는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단순한 요통으로 시작했지만 진짜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휴식이나 파스, 진통제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반복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MRI나 혈액검사, 초음파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의 열쇠다.


‘그냥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이며, 허리도 예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