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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감염 이후 귀에 이상 증상이 생겼다는 환자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단순한 후각·미각 이상뿐 아니라, 회복 후 이명, 귀 먹먹함, 돌발성 난청 같은 귀 관련 문제를 겪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의 일부는 회복 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귀의 이상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은 귀에서 삐~ 소리가 지속되는 이명(耳鳴)이다. 평소 귀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조용한 공간에서 소음을 느끼는 경우가 생기며, 이로 인해 수면 장애나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 난청이나, 한쪽 귀에 소리가 울리거나 막힌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코로나 감염 후 돌발성 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증가했으며, 일부 사례는 영구적인 청력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같은 증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청신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거나, 염증 반응을 유도해 혈류를 방해하는 등의 작용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계가 과잉 반응을 일으켜 신경계에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매개 신경병증\'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귀 증상이 생긴 경우, 단순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 넘기지 말고 빠르게 이비인후과를 찾아 청력 검사와 영상 촬영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회복이 어렵거나 후유증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유사한 증상을 겪은 사례도 일부 보고되었으나, 백신 자체와의 직접적인 인과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만약 최근 코로나19에 걸렸고, 회복 이후에도 귀에서 소리가 나거나 청력이 저하됐다면, 단순 후유증으로 넘기지 말고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를 통해 청각 건강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