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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짧은 옷차림이 많아지는 요즘, 종아리나 허벅지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이 눈에 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미용 문제로 여겨 방치하지만, 이는 분명한 혈관 질환인 ‘하지정맥류’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관 안에 혈액이 고여 늘어나고, 정맥 벽이 확장되면서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원래 정맥은 다리 아래쪽의 혈액을 심장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 기능이 약해지면 혈액이 거꾸로 흐르거나 한곳에 머물러 정맥이 부풀게 되는 것이다.


주요 원인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비만, 유전적 요인, 임신 등이다. 특히 교사, 간호사, 요리사, 미용사 등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병한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게 느껴지는 정도지만, 점점 부종, 쥐나는 증상, 저림, 따가움, 야간 통증 등으로 악화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혈관이 피부 위로 튀어나오거나 푸르게 비치는 모세혈관 확장이 보이면 진행성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높다.


방치할 경우, 정맥 내 혈전이 생기거나 피부에 색소 침착, 습진, 심한 경우 궤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엔 합병증 위험도 높아진다.


예방과 관리의 핵심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장시간 서 있는 자세를 피하고, 중간중간 다리를 움직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고, 다리를 높여주는 휴식도 도움이 된다. 또한 체중 조절과 꾸준한 걷기 운동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정맥류 전용 압박 스타킹 착용, 약물 치료, 고주파 또는 레이저를 이용한 혈관 내 시술도 고려할 수 있다. 치료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피부 밖으로 혈관이 튀어나오지 않아도, 다리 통증이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보기 싫은 다리 문제가 아니다. 몸 속 혈액 흐름의 이상이 만든 질환인 만큼,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건강한 다리를 위한 관심과 관리가 절실하다.